해외주식 증여세 신고방법, 서류준비, 홈택스 신고, 주의사항

왜 갑자기 증여세 신고를 하게 됐냐면

작년에 저희 집에서 조용한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아버지가 갑자기 “미국 주식 몇 개 네 명의 자녀한테 나눠주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갑자기요. 평소에 말 없던 아버지답게, 통보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아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려다가, 지인이 “그거 증여세 조심해야 해”라고 말해줘서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꽤 복잡하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해외주식 증여세라는 말도 생소한 일을 직접 경험하게 됐고, 지금은 저처럼 갑자기 ‘이거 신고해야 하나?’ 하고 당황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봐요.

모르면 큰일 나는 해외주식 증여, 저도 몰랐던 현실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냥 주식 몇 주를 받았을 뿐인데 이걸 나라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니까 솔직히 ‘설마 이렇게까지?’ 싶었죠. 근데 찾아보니까 이게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증여세는 국내 주식이든 해외 주식이든 상관없이, 증여받은 사람의 ‘전체 자산 가치’ 기준으로 매겨지는데, 해외주식은 환율 계산부터 시작해서 서류까지 더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버지는 미국 증권사에 계좌가 있고, 그 안에 있는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주식 일부를 저희 형제에게 나눠주신 거였어요. 근데 문제는 이걸 증여받는 사람이 직접 신고해야 한다는 점. 저는 당연히 주는 사람이 알아서 처리하는 줄 알았거든요. 세상에, 모르면 진짜 손해더라고요.

서류 준비하면서 느낀 좌절과 시행착오

첫 번째 벽은 ‘도대체 뭘 준비해야 하는지’였어요. 국세청이나 홈택스에 보면 뭐 이런 서류가 필요하다고 리스트는 쭉 나와있는데, 그걸 어디서 어떻게 구하는지가 안 나와요. 그래서 저는 일단 미국 증권사에 로그인해서 주식 평가액 내역서를 받았어요. 증여일 기준 잔고 증명서, 해당 종목의 평가액 내역서, 거래 내역, 이런 게 필요하다고 해서 일단 다 PDF로 저장했죠.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이 서류들이 국문이 아니라 영문이라는 점. 국세청에 내야 하는 서류는 가급적 한글로 번역해서 첨부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설프게 제가 번역하다가, 결국엔 공증 번역 사무소에 맡겼어요. 이게 건당 비용이 좀 나가긴 하는데, 괜히 서류 불충분하다고 다시 제출하라는 말 들을 바엔 확실하게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그 외에도 증여계약서 같은 것도 만들어야 했어요. ‘아버지가 자식에게 무상으로 해외주식을 양도합니다’ 이런 내용인데, 간단한 양식이라도 작성하고 서로 사인하는 게 필요하더라고요. 물론, 그 계약서도 첨부 서류 중 하나였어요.

홈택스 신고, 진짜 정신 바짝 차려야 함

자, 이제 서류 준비는 끝났고… 홈택스에 들어갔어요. 진짜 솔직히 말해서 홈택스는 직관적인 사이트는 아니에요. 증여세 신고 메뉴가 생각보다 안 보여요. 검색창에 ‘증여세’ 치면 나와야 할 거 같은데 그런 것도 안 나오고, 결국 ‘신고/납부’ 메뉴에서 ‘증여세 신고’ 항목을 찾았어요.

신고하면서 가장 헷갈렸던 건 해외주식의 평가액을 어떤 환율로 계산하냐였는데, 검색해보니 증여일 전후 1개월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환율 평균 조회 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그걸 토대로 환산해서 입력했어요. 예를 들어 애플 주식 10주가 증여일에 1,500달러였다면, 환율이 1,300원일 때는 1,950,000원으로 평가되는 식이죠.

입력도 단순히 금액만 넣는 게 아니라, 종목명, 수량, 단가, 환율까지 세세하게 넣어야 해요. 그거 하다가 눈이 아프더라구요. 특히 몇 종목 받은 경우엔 하나하나 따로 입력해야 해서 시간이 꽤 걸렸어요. 이건 미리 엑셀 같은 데 정리해두고 입력하는 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서류는 전자파일(PDF)로 첨부 가능하지만, 누락 없이 올려야 해요. 저는 처음에 증여계약서 첨부를 빠뜨렸다가, 신고 처리 지연 통보를 받았어요. 다시 제출하고 처리되기까지 거의 보름 넘게 걸렸어요.

신고 후, 국세청에서 연락 오더라

신고 마치고 나서 ‘이제 끝났다~’ 싶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국세청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해외주식 관련 환율 기준과 서류 몇 가지에 대한 보완 요청”**이었어요. 담당자분은 꽤 친절하셨고, 부족한 부분만 다시 메일로 보내주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 걸 보면, 서류 꼼꼼하게 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구요.

다행히 수정 제출한 후엔 무리 없이 처리가 됐고, 증여세는 자진 납부까지 완료했어요. 금액은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이게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죠.

겪고 나서야 알게 된 주의사항들

이런 걸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진짜 모르는 게 많아요. 경험자로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정리해보자면요:

  • 해외주식은 증여일 환율 기준이 중요해요. 단순히 시세만 보면 안 되고, 평균 환율 확인은 꼭 하셔야 해요.

  • 서류는 무조건 꼼꼼히. 특히 증여계약서, 증권사 잔고 증명서, 평가내역서는 필수예요.

  • 영문 서류는 번역해서 제출하는 게 좋고, 애매하면 공증받는 게 확실해요.

  • 홈택스 입력은 초반에 미리 연습삼아 한 번 들어가서 구조 파악하는 게 좋아요. 처음에 들어가면 진짜 헤맬 수 있어요.

  • 증여받는 사람이 신고 의무를 갖는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받기만 하고 끝내면 안 돼요. 나중에 가산세 폭탄 맞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이 경험을 하면서 느낀 건, ‘몰랐다’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였어요. 그냥 주식 몇 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법적으로는 명백한 증여고, 국세청에 신고 안 하면 나중에 낭패 보는 상황이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어렵게 느껴졌는데,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때 신고해서 마음 편한 게 최고예요.

한 줄 요약

“해외주식 증여, 그냥 받기만 하면 안 돼요. 서류 꼼꼼히 준비하고 홈택스에서 미리미리 신고하면 마음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