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카드?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인 줄 알았죠
예전엔 ‘프리미엄 카드’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부자들이 쓰는 신용카드라고만 생각했어요. 공항 라운지나 호텔 무료 숙박, 컨시어지 서비스 같은 건 제 생활과 너무 먼 얘기였죠.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가족 여행도 많아지고, 병원비나 보험료 등 지출이 커지다 보니까 어느 순간 신용카드 혜택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기존에 쓰던 일반 카드로는 혜택이 너무 작아서 포인트도 잘 안 모이고, 할인도 조건이 복잡했어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프리미엄 카드 혜택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게 됐는데, 그때부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나도 해볼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게, 실제로 프리미엄 카드 발급까지 이어졌고 지금은 꽤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프리미엄 카드 발급부터 사용까지 겪으면서 느낀 점들을 다 정리해보려고 해요.
처음엔 너무 어려웠던 조건들
프리미엄 카드라고 하니까 일단 겁부터 났어요. 연봉이 최소 6천 이상이어야 한다는 말도 많았고, 신용등급도 1~2등급은 돼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망설였죠.
“내가 될까?”
“괜히 신청해서 떨어지면 신용에 영향 가는 거 아닐까?”
하지만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봤더니, 꼭 ‘초고소득자’만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요즘은 연봉 4천만 원대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도 충분히 발급 가능하대요.
단, 조건은 카드사마다 다르니까 꼼꼼히 비교해봐야 해요.
제가 알아봤던 프리미엄 카드 몇 가지는 이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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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The Premier: 연소득 5천 이상, 신용등급 2등급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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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our Platinum: 연소득 4천 이상, 신용등급 2~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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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탄탄대로 The Classic+: 연소득 조건 낮음, 대신 연회비 15만원
저는 이 중에서 **KB국민 탄탄대로 The Classic+**를 선택했어요.
연회비가 좀 부담되긴 했지만, 혜택이 실생활에서 쓸 만한 게 많았거든요.
직접 발급 신청했을 때 과정
앱에서 신청도 가능하긴 한데, 저는 상담원 연결해서 진행했어요.
KB국민카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프리미엄 카드 발급 조건이 궁금하다”고 말했더니, 간단한 소득 확인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재직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같은 서류를 팩스로 제출했고, 이틀 뒤에 심사 결과가 나왔어요.
다행히 승인!
그때 진짜 기분 묘했어요.
“와, 나도 이제 프리미엄 카드 쓰는 사람이네?” 하는 약간의 자부심 같은 것도 생기고요.
혜택은 정말 ‘프리미엄’이더라
처음 카드를 받고 제일 먼저 한 건 혜택 확인이었어요.
사실 카드 혜택이 많다고 해도, 실생활에서 내가 실제로 쓰는 게 아니라면 의미 없잖아요?
근데 제가 받은 카드 혜택은 진짜 유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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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한 번 가족여행 갈 때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로 이용했는데, 이게 진짜 신세계였어요. 조용한 공간에 음식도 꽤 괜찮고… 앞으로 여행 갈 땐 무조건 이거 써야겠다 싶었죠. -
호텔 할인
롯데호텔, 인터컨티넨탈 등에서 최대 30%까지 할인이 되는데, 숙박보다 조식 포함 패키지에서 할인 받을 때 진짜 메리트 있었어요. -
의료, 건강검진 할인
생각보다 이거 진짜 쓸모 있어요. 저처럼 40대 중반이면 건강검진 자주 받아야 하잖아요. 병원비 10% 할인되고, 치과나 한의원도 일부 적용돼요. -
쇼핑, 백화점 할인
갤러리아, 롯데백화점 등에서 VIP 전용 할인 이벤트 자주 뜨더라고요. 평소에 백화점 잘 안 가는데, 선물 살 땐 요긴했어요. -
포인트 적립률 업그레이드
기존에 쓰던 카드보다 포인트 적립이 훨씬 잘돼요. 특히 병원, 학원비, 보험료 같은 필수 지출 항목에서 적립이 된다는 게 진짜 좋았어요.
프리미엄 카드 쓸 때 주의할 점
물론 프리미엄 카드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연회비가 일단 꽤 높아요.
제가 쓰는 카드는 15만 원이었는데, 1년에 그만큼의 혜택을 못 챙기면 손해일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혜택 한도’예요.
예를 들어 라운지 무료 이용이 무제한이 아니라 연 2회로 제한돼 있거나, 쇼핑 할인도 월 최대 5만 원까지처럼 조건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쓰는 생활패턴과 혜택이 맞는 카드인지 따져봐야 해요.
그리고 카드사가 언제든 혜택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1년마다 한 번은 꼭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 써본 소감은?
프리미엄 카드 쓰고 나서 확실히 소비 습관이 달라졌어요.
괜히 쓰는 게 아니라, 혜택을 챙기기 위해 더 계획적으로 쓰게 되더라고요.
기존에는 아무 카드나 들고 다녔는데, 이젠 ‘이 카드는 병원용, 이건 교통비용, 이건 여행용’ 이렇게 나눠 쓰니까 포인트도 더 쏠쏠하게 쌓이고요.
가장 큰 변화는 ‘소비 만족도’가 달라졌다는 거예요.
같은 돈을 써도 뭔가 프리미엄 혜택으로 받는 게 많아지니까 지출이 덜 아깝게 느껴졌어요.
물론 프리미엄 카드가 모두에게 필요한 건 아니지만,
월 평균 지출이 100만 원 이상이고, 여행이나 병원비, 학원비 지출이 많은 40대 가족이라면 한 번쯤 써볼 만하다고 느꼈어요.
오늘의 한 줄 요약
프리미엄 카드는 그냥 비싼 카드가 아니었어요. 내 소비패턴에 맞는 혜택을 잘 활용하면 ‘연회비 이상의 가치’가 생기더라고요.
저처럼 망설이던 분들, 조건만 맞는다면 한 번 도전해보셔도 괜찮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