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익숙한데 보험은 늘 낯설었어요
40대가 되면 웬만한 건 익숙해지잖아요. 저도 이제 운전 경력만 따지면 15년이 넘었고, 고속도로며 골목길이며 안 다녀본 데가 없을 정도예요. 근데 웃긴 게 보험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어렵고 헷갈리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원데이보험”이란 걸 알게 된 건 진짜 최근이에요. 사실 운전자보험이야 들어는 봤지만, 원데이보험은 뭔가 생소했어요. 하루만 가입한다는 게 처음엔 반신반의했죠. 근데 직접 겪고 나니까 “아, 이거 진작 쓸 걸!” 싶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원데이보험을 알게 된 계기부터, 가입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운전자보험과의 차이까지 한 번 솔직하게 써볼게요. 저처럼 보험에 약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시작은 친구 차를 몰게 되면서였어요
일이 터진 건 얼마 전 친구랑 같이 캠핑을 갔다가였어요. 친구가 갑자기 편두통이 심해서 더는 운전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신 운전대를 잡게 됐는데, 순간 “내가 이 차 몰다가 사고 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확 들었어요.
제 차는 보험이 다 되어 있어서 괜찮지만, 친구 차는 제가 가입된 보험 대상이 아니니까 문제가 생기면 골치 아파지는 거잖아요. 게다가 남의 차니까 부담도 훨씬 크고요.
그러다 갑자기 친구가 “요즘은 원데이보험이라는 거 있어. 하루만 보험 가입하면 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때 처음 들었어요. 하루만 가입한다고? 그게 된다고?
원데이보험, 정말 하루만 가입 가능한 보험이더라
친구가 알려준 앱으로 바로 들어가봤어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같은 대형 보험사 앱에도 다 원데이보험 메뉴가 있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건 삼성화재였어요. 앱 깔고 차량 번호 입력하고, 운전 경력이나 생년월일 같은 간단한 정보 입력하면 진짜 5분도 안 돼서 가입 끝나더라고요.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어요. 제가 가입할 당시 1일 기준으로 7,000원 정도였어요. 상황이나 나이에 따라 다르다고 하던데, 부담 없는 가격이었고요.
보험 보장 내용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대인, 대물 기본 보장은 물론이고, 자차 손해까지 포함된 플랜도 있었어요. 보장 범위 선택도 꽤 다양했어요.
“이거 완전 여행 갈 때, 친구 차 운전할 때 필수네” 싶었죠.
가입은 쉽고 빠르지만, 꼭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어요
제가 경험해보니까 원데이보험 가입할 땐 몇 가지 놓치기 쉬운 포인트가 있어요.
1. 차량 소유자 동의 필요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그 차량 소유자의 동의가 있어야 해요. 앱에서 차량 번호 넣을 때, 차량 소유자 본인 인증 절차가 있는 곳도 있어요. 친구가 옆에 있어서 바로 진행할 수 있었는데, 없었으면 곤란했을 것 같아요.
2. 보장 범위 꼼꼼히 확인
가격만 보고 ‘제일 싼 거’로 고르면, 자차 손해 보장이 빠져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혹시 모르니까 조금 더 주고 자차 보장 포함된 플랜으로 선택했어요. 사고 나면 수리비가 몇 십만 원, 몇 백만 원 훅 나가니까요.
3. 시간 기준 확인
보험 적용은 가입한 시점부터 24시간이에요. 예를 들어 오전 11시에 가입하면,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인 거죠. 애매하게 저녁에 가입했다가, 다음 날 오전에 운전하면 보장 끝난 걸 수도 있으니까 꼭 확인하세요.
그럼 운전자보험은 뭐가 다른 걸까?
원데이보험 쓰고 나니까 ‘운전자보험’이랑 뭐가 다른 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름만 보면 비슷한데, 알고 보니 전혀 다른 개념이더라고요.
운전자보험은 ‘형사적 책임’을 대비하는 보험
자동차 보험이 차량과 피해자에 대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거라면, 운전자보험은 나 자신, 즉 운전자 본인의 법적 책임을 대비하는 보험이에요.
예를 들어 사고로 상대방이 크게 다쳐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이 되면,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비 이런 걸 도와주는 게 운전자보험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원데이보험은 차량 운행 하루에만 필요한 ‘임시 자동차 보험’이고, 운전자보험은 평소에 장기적으로 가입해서 ‘운전자 본인 보호’를 위한 거예요.
결국 저는 운전자보험도 따로 가입하게 됐어요
그날 이후로 뭔가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주에 바로 운전자보험 상담을 받아봤어요. 요즘은 보험사 직원 만나지 않아도, 각사 앱이나 비교 사이트에서 전화 상담 쉽게 받을 수 있잖아요.
제가 알아본 상품 중에 KB손해보험이 보장 내용도 괜찮고, 월 1만원 초반대라 무난했어요.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비까지 포함된 보장이었고요.
한 번 사고 나면 진짜 몇 백만 원 단위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길래, 운전자보험은 필수겠다 싶었어요. 지금은 가입해두고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요.
원데이보험, 이런 분들께 진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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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자주 이용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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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가족 차를 잠깐 운전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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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유 서비스(쏘카, 그린카 등)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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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보험에 내가 미가입 상태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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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차로 여행 가거나 출장 가는 경우
정말 필요할 때 딱 하루만 가입해서 불안함을 덜 수 있는 똑똑한 보험이에요. 그 짧은 하루에 사고 나면 정말 억울하잖아요. 보험료 몇 천 원이면 막을 수 있는 걸 놓치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제가 경험한 걸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거예요.
“운전은 익숙해도 사고는 늘 낯설고 갑작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원데이보험은 정말 꼭 알아두면 좋은 옵션이에요. 하루 운전이라도 안전망을 하나 더 갖고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장기적으로는 운전자보험도 하나쯤 가입해두시는 걸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사고가 안 나면 다행이고, 혹시나 났을 때는 정말 큰 도움이 되니까요.
오늘의 한 줄 요약
원데이보험은 하루 운전을 위한 짧고 강력한 방패, 운전자보험은 내 책임을 지켜주는 든든한 백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