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한 번 하다가 마음먹고 비자 체크카드 만들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예전까지 ‘체크카드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어요.
신용카드 혜택도 그냥 적당하면 좋고, 뭔가 큰 차이를 느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몇 달 전, 아내랑 같이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랑 교통패스 예약을 하려고 하니까
사이트에서 계속 “VISA, MasterCard만 가능” 이런 문구가 뜨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체크카드도 ‘국제 브랜드’가 붙어 있어야 해외 결제가 된다는 것.
이왕이면 신용카드 말고, 해외결제가 되는 체크카드 하나 만들어서
소비 관리도 되고, 수수료도 아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비자 체크카드 만들기,
처음엔 귀찮아 보였지만 지금은 여행 다닐 때도, 해외직구할 때도
이 카드 하나만 들고 다니면 다 해결돼서 진짜 편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왜 비자 체크카드를 만들게 됐는지,
만드는 과정부터 실제 사용 후기,
국내외 결제 차이점,
생각보다 쏠쏠했던 할인혜택까지
하나하나 경험담으로 풀어볼게요.
국내용 체크카드만 쓰다가 ‘진짜 불편함’을 처음 느꼈던 순간
해외 결제할 때 계속 튕기던 경험, 아직도 생생해요
유럽 기차 패스를 예약하려고 독일 DB Bahn 사이트에 접속해서 결제를 시도했는데
제가 평소에 쓰던 농협 체크카드는 계속 결제 실패 뜨는 거예요.
여기서 첫 번째 멘붕.
이유를 찾아보니, 이 카드는 국내 전용 카드였던 거죠.
비자나 마스터 로고가 붙은 ‘국제 브랜드 카드’가 아니면
해외 가맹점에서 아예 승인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때부터 ‘이거 하나 만들어야겠다’ 싶었고,
신용카드는 좀 부담스러우니까
체크카드 형태로 비자 붙은 걸 찾기 시작했어요.
비자 체크카드 만들기,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저는 우리은행에서 발급했는데, 다른 은행도 대부분 가능해요
비자 체크카드는 웬만한 은행에서 다 발급이 돼요.
신한, 우리, 하나, 국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다 지원하고
대부분 앱에서 비대면으로 10분 만에 만들 수 있는 구조예요.
저는 기존에 우리은행 계좌가 있어서
앱에서 그냥 ‘카드 신청 → 체크카드 → 해외결제 가능 → 비자 선택’ 이렇게 진행했어요.
우리V 체크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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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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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수수료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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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과 연동 안 돼서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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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결제 알림 기능 있음
이런 이유 때문이었어요.
카드 신청하고 딱 일주일 만에 실물 카드 도착,
바로 해외결제 등록해서 사용 가능해졌습니다.
비자 체크카드, 국내 결제도 해외 결제도 다 돼서 진짜 편해요
해외결제할 땐 원화가 아니라 ‘현지통화’로!
비자카드는 결제 시에 ‘원화 결제 VS 현지통화 결제’ 선택을 하게 되거든요.
무조건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해요.
원화 선택하면 환율이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프랑스 파리에서 버스티켓 자동판매기에서 비자 체크카드로 결제했는데,
원화로 결제했을 때보다 2,000원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Local Currency’ 고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해외직구할 때도 사용 가능
아마존, 아이허브,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비자 체크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결제돼요.
요즘은 ‘해외이용 차단’ 옵션만 풀어놓으면 신용카드처럼 결제가 가능합니다.
물론, 체크카드라서 잔고가 있어야 결제되니까
잔액은 항상 신경 쓰는 습관이 생기더라고요.
이게 생각보다 소비 관리에 도움이 돼요.
국내 결제는 말할 것도 없고요
편의점, 마트, 카페, 온라인 쇼핑몰 등
어디서든 그냥 일반 체크카드처럼 사용 가능해요.
결제되면 바로 문자 오고, 잔고도 앱에서 실시간 확인되고요.
신용카드보다 부담 없이 쓰기 좋았어요.
비자 체크카드의 의외의 매력, 할인 혜택
할인까지 챙기니 더 괜찮더라고요
체크카드니까 할인 혜택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혜택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쓰는 우리V 체크카드 기준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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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0% 할인 (월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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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5% 할인 (월 5천 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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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결제 수수료 일부 캐시백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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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글로벌 이벤트 응모 가능 (해외 호텔 할인 등)
특히 스타벅스랑 편의점 할인은
‘나도 모르게 자주 쓰는 소비’라 체감이 확 되더라고요.
그 외에도 ‘해외 여행자 보험 자동 가입’ 같은 부가 서비스도 있는데
요건 카드 종류에 따라 다르니까 신청 전에 꼭 비교해보세요!
체크카드인데 해외에서도 안심할 수 있던 이유
실시간 알림, 해외 결제 차단 기능 덕분에 안심
제가 해외에 나가면 가장 걱정되는 게 ‘결제 도난’인데요,
비자 체크카드는 앱에 해외결제 차단 / 알림 / 잠금 기능이 있어서
필요할 때만 풀어놓고, 나머지 시간엔 막아두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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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결제할 때만 ‘해외 사용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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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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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부족하면 자동 승인 실패
이런 구조라서 도난 피해도 거의 없다고 봐요.
체크카드 VS 신용카드, 어떤 게 더 좋았냐고요?
저는 여행 갈 땐 비자 체크카드 + 한도 낮은 신용카드
이렇게 두 개를 꼭 들고 다녀요.
체크카드는 주로 소액결제용,
신용카드는 호텔 보증 결제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이나 식사, 마트 장보기엔
비자 체크카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했고,
오히려 잔액 내에서만 쓸 수 있어서 소비 통제에도 도움이 됐어요.
비자 체크카드 만들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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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 확인 꼭 하기
은행마다 해외결제 수수료가 다릅니다.
0.5~1.5% 차이 날 수 있어요. -
연회비 없는 카드로 선택
체크카드는 보통 연회비 없는데, 일부는 디자인카드 등으로 유료인 경우도 있어요. -
혜택 비교 후 선택
스타벅스, 편의점, 온라인 쇼핑 할인 등 은근 쏠쏠해요.
꼭 혜택 있는 카드로 선택하세요. -
출국 전 해외결제 ON 설정하기
앱에서 미리 설정 안 해두면, 해외에서 결제 안 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처음엔 ‘해외 결제 한 번 하려고 무슨 카드를 따로 만들어?’ 싶었지만,
막상 비자 체크카드 만들어 놓고 나니까 너무 편해요.
해외여행, 직구, 온라인 결제, 심지어 국내 소비까지
한 카드로 다 해결되니까 신용카드보다 더 실용적이더라고요.
소비도 통제되고, 잔액 범위 내에서만 쓸 수 있으니까
가계부 쓰는 사람, 지출 관리하려는 사람한텐 정말 강추예요.
한 줄 요약
비자 체크카드 하나면 국내외 결제 OK, 소비 관리도 OK! 실속파라면 이거 하나는 꼭 있어야 해요.